포털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기소된 김 모(필명 '드루킹')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외에도 문 대통령의 수행 역을 도맡아 온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과거에 만난 사실이 2018년 5월 20일 드러났습니다.
송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드루킹의 '실체'를 알지 못한 채 지난 대통령선거 전까지 모두 네 차례 만나 정국 현안 방담 같은 일반적 대화만 나눈 것이 전부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, 여전히 해소해야 할 의문점을 남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
우선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만난 시점에 그가 주도한 댓글조작 작업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.
송 비서관은 민정 조사에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직후인 2016년 6월 김경수 후보와 함께 드루킹을 처음 만났으며 이후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, 2016년 12월과 2017년 2월 각각 집 인근 호프집에서 보는 등 총 4번 다른 동석자들과 함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.
그렇지만 드루킹과 단둘이 아니라 그가 포함된 여러 경제적 공진화 모임(경공모) 회원들과 더불어 만났다는 게 송 비서관의 설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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